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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대구보건대학교와 급식지원센터 위탁운영 계약…취약계층 급식 안전 강화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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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급식 안전 강화를 둘러싼 과제가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울산 울주군이 전문기관과 손잡고 대응에 나섰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급식 환경을 둘러싼 부담을 행정과 전문기관이 나누는 구조가 구축되는 셈이다.  

 

울주군은 12월 8일 울산 울주군에서 대구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울주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탁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다.  

울주군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노인·장애인 대상 사회복지 급식시설의 영양과 위생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체계적인 급식 안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 단위로 확대되는 사회복지 급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에서 직접 수행하던 역할을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관과 분담하는 구조다.  

 

위탁운영을 맡게 된 울주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위생지도, 영양교육, 식단 개발, 특화사업 운영을 수행한다. 특히 영유아와 고령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식단과 위생관리 컨설팅을 통해 건강한 급식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 센터를 운영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건강한 급식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의 복지·보건 예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운영은 재정 부담을 분산하고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의 결정은 향후 다른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위탁 운영 모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울주군은 대구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계약에 따라 세부 운영계획을 협의하고, 시설별 수요조사와 교육 프로그램 편성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군은 향후 센터 운영 성과를 점검하면서 취약계층 급식 안전정책을 추가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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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대구보건대학교#급식관리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