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토종닭코스 한 상”…해남 닭요리촌 원조의 저력→세대를 잇는 맛의 위엄
푸근한 저녁 빛이 스며들 무렵, ‘한국인의 밥상’은 전라남도 해남 일대의 소박하지만 깊은 온기를 품은 식탁을 비췄다. 수십 년의 기억과 손길, 그리고 정성이 켜켜이 쌓인 해남 닭요리촌 토종닭코스 식당의 풍경은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당겼다. 현장을 지키는 안덕준 사장은 가족 3대에 걸쳐 몸에 밴 솜씨로 내공이 담긴 닭회, 촉촉한 닭주물럭, 노릇한 닭구이, 정성 깃든 백숙과 닭죽, 쫄깃함이 살아있는 닭똥집볶음까지 한 상 가득 선보이며 한국 토종닭 요리의 진수를 펼쳐냈다.
방송에서는 해남의 닭요리촌뿐 아니라 대구 남매의 닭똥집튀김집, 서울 왕십리의 닭내장탕 식당, 도계 삭도마을의 물닭갈비 등 우리 식탁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해남 닭요리촌이 담아낸 세월의 맛은 지역의 전통과 혼, 가족의 역사는 물론 다채로운 조리법까지 세심하게 담아내 오랜 시간 지켜온 원조의 힘과 따뜻함을 전했다.

이 곳은 앞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닭육회, 닭불고기, 닭백숙 등으로 소개된 바 있으나,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 그 속에 깃든 온기와 유서 깊은 가문의 서사가 더해지며 한층 깊은 울림을 안겼다. 세대를 잇는 정성, 그 속에 배어든 계절의 온도와 가족의 근심이 한마디의 대사 없이도 시청자 가슴을 두드렸다.
이처럼 평범한 듯 스며있는 전통의 근원과 새로운 맛의 가치가 공존하는 해남 닭요리촌의 풍경은, 한국인의 저녁 밥상에 깃든 위로와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특유의 다채로운 닭코스와 함께 잊혀지지 않는 한국인의 ‘집밥’ 온기를 전한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시청자 곁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