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 1.08% 상승 마감…52주 저점 대비 급등에도 고점과는 격차
아이렌 주가가 10일 미국 증시에서 소폭 상승 마감하며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성장 기대를 다시 한 번 반영했다. 단기 변동성은 유지되고 있으나 52주 최저가 대비 큰 폭으로 오른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향후 업종 내 경쟁 구도와 가상자산 관련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미국 동부 기준 9일, 아이렌은 전 거래일 종가 46.34달러 대비 0.50달러, 1.08% 오른 46.84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정규장에서는 시가 45.81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48.91달러까지 올랐고, 45.2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일중 변동폭은 3.71달러에 달했다. 거래량은 30,541,840주, 거래대금은 14억 4,000만 달러로 집계돼 블록체인·암호화폐 업종 내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시가총액은 135억 달러, 한화 약 19조 8,852억 원 규모다. 아이렌의 52주 최저가는 5.13달러, 52주 최고가는 76.87달러로,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고점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수요 확대가 함께 작용하며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 지표를 보면 아이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4.99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4.61배 수준이다. 이는 주당순이익 EPS 1.87달러와 주당순자산 BPS 10.17달러를 바탕으로 계산된 수치다. 특히 PBR 4.61배는 장부 가치 대비 시장이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성장주에 대한 선호와 블록체인 사업의 확장 가능성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이렌은 46.8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정규장 종가 46.84달러보다 0.04달러, 0.09% 낮은 수준이다. 시간 외에서 눈에 띄는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일부 출회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규제 정비와 암호화폐 가격 흐름, 그리고 관련 기업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와 규제 환경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