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델리 브랜드 ‘소싯’ 론칭”…교촌에프앤비, 34년 소스 노하우로 메뉴 차별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10월 27일 신규 델리 브랜드 ‘소싯(SAUCIT)’을 공개하며 국내 외식 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는 34년간 축적된 소스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사옥 1층에 직영 매장으로 선보인 파일럿 프로젝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싯은 ‘데일리 치킨 밀(Daily Chicken Meal)’을 컨셉으로 카테고리별 특화된 메뉴와 함께 다양한 소스 조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버거와 샌드위치 5종, 보울 4종, 프라이드 치킨 2종 등 총 11가지 주력 메뉴와 7종의 ‘딥앤딥 소스’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새롭게 출시된 소싯 치킨 버거, 수비드 치킨보울, 통안심 프라이드 등은 허니마요, 고추장크림, 쌈장디핑소스 등 다양한 소스와 조합이 가능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과 오피스 상권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다.

외식업계에서는 교촌에프앤비의 이번 신규 론칭이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치킨·델리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테이크아웃 위주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특화 소스를 무기로 메뉴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식품경영학계 전문가들은 치킨 시장 포화, 소비 패턴의 빠른 변화 속에서 신개념 메뉴와 브랜드 실험이 유의미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외식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전국적 확장 여부는 시장 반응, 가맹점주 참여 의지, 수익성 검증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핵심 경쟁력인 소스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시장 내 입지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싯은 창의적인 메뉴와 직관적인 브랜드 운영으로 일상 속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교촌그룹이 보유한 지속적 R&D 시스템과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기반 혁신 모델이 이번 신시장 진출에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향후 교촌에프앤비의 추가 브랜드 론칭 및 시장 반응에 따라 외식업계 내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