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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서 차가운 프로페셔널→달콤 변주에 로맨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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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서 차가운 프로페셔널→달콤 변주에 로맨스 폭발”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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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프로페셔널한 얼굴 뒤에 숨겨왔던 감정의 틈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냉정과 설렘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완성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논리와 이성으로 성장해온 변호사 안주형. 그는 중학생의 거짓 고소 사건을 치밀하게 파헤치며 다시 한 번 강인한 주체성을 보여줬으나, 그 뒤에는 점점 무너져내리는 벽과 함께 변화의 온도가 서서히 감지됐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낸 후,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따뜻한 시선. “의뢰인이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주형의 조용한 한마디는, 사람이 사람에게 스며드는 미묘한 온기를 그대로 전했다. 이전이라면 명확한 거리와 선을 지켰던 주형이 문가영이 연기하는 희지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보여주기 시작한 장면은 방송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카메라의 시선은 점심시간, 각자의 자리로 흩어진 동료들과 달리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어색하고 두근거리는 공기를 포착했다. 만남에 대한 아쉬움, 창원과 희지의 단둘만의 움직임에 지지 않는 신경, 시청자 역시 숨을 고르게 만드는 감정선이었다.

이종석, ‘서초동’서 달콤한 오피스 플러팅→치밀한 로맨스 텐션 폭발
이종석, ‘서초동’서 달콤한 오피스 플러팅→치밀한 로맨스 텐션 폭발

간식 꾸러미를 직접 챙기고 건네며 전하는 배려, 묵직하지만 담백한 “나랑도 밥 좀 먹죠”라는 말에는 냉철한 인상 뒤에서 터져 나오듯 피어나는 로맨스의 조짐이 생생하게 울려 퍼졌다. 오피스라는 현실적인 공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이종석은 주형의 내재된 설렘과 갈등, 그리고 사랑 앞에서의 작은 용기까지 세심하게 그려냈다. 단 하나의 눈빛, 누구보다 진심이 담긴 말투, 상대를 위한 작은 손길까지, 오랜 시간 닫혀있던 주형의 감정이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이었다.

 

로맨스의 발화점이 된 주형과 희지. 직장 내 자연스러운 동기부여와 현실적인 설렘, 일상의 숨결처럼 표현된 이종석의 섬세함이 시청자 마음을 흔들고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짝사랑의 설렘이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며, 현실 로맨스의 깊은 맛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프로페셔널함과 진심, 그 사이의 긴장과 달콤함을 오가며 서사를 끌어가는 이종석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시청자를 만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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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서초동#문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