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49% 약세…HD현대건설기계, 코스피 조정장 속 낙폭은 제한
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12월 1일 장중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건설기계 업종 전체가 조정을 겪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일 업종 전반 약세와 함께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향후 국내외 경기사이클과 인프라 투자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9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 종가 93,800원보다 1.49% 떨어진 9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94,6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94,900원까지 올랐으나 92,2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까지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2,700원이다.

시가총액은 1조 6,02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19위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8.3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9.13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밸류에이션 격차가 단기 조정에도 중장기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두는 요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건설기계가 포함된 동일 업종 지수는 1.78% 내리고 있어, HD현대건설기계의 하락 폭은 업종 평균보다 작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6.01%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83,550주, 거래대금은 78억 3,400만 원으로 나타나 평이한 수준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에는 비교적 견조한 가격대가 유지됐다. 오전 9시 첫 체결은 94,700원에서 이뤄졌고, 이 시간대에는 94,900원까지 고점을 찍은 뒤 93,600원까지 내려오며 94,000원에 마감됐다. 10시에는 93,900원으로 출발해 94,400원과 93,800원 사이에서 움직인 뒤 9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시에는 94,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94,200원과 93,500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오가며 93,600원에 머물렀다. 12시에는 93,7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94,000원까지 반등했으나 93,200원까지 내려와 93,500원에 마감했다. 오후 1시 들어서는 93,600원에서 출발해 93,800원과 93,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며 9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92,400원은 위 시간대별 마지막 체결가보다 모두 낮은 수준으로, 오후 들어 하락 압력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전체 코스피 시장과 건설기계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의 변화 여부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경기 흐름과 인프라 투자 확대 여부, 제조업 투자 사이클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