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쌓는 짠테크 포인트”…캐시닥, 퀴즈 참여 유도해 소비 활력 모색

이소민 기자
입력

걷기나 광고 시청, 설문 응답 등 일상적인 행동만으로도 포인트를 쌓는 앱테크가 새로운 경제활동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12월 들어 캐시닥 용돈퀴즈 참여자가 늘면서 소액이지만 생활비를 보조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이벤트와 퀴즈 마케팅이 더 강화될지 주목된다.

 

캐시닥에 따르면 12월 10일 12시 출제된 용돈퀴즈에는 코웨이 렌탈 기획전과 화장품 특가를 연계한 문제가 출제됐다. 첫 번째 문제는 최대 캐시 적립 규모를 묻는 내용으로, 정답은 60으로 공지됐다. 두 번째 문제는 한율 브랜드의 클렌징 제품을 소개하며 제품명을 맞히는 형식이었고, 정답은 쑥떡으로 제시됐다.

앱테크 서비스 구조는 대체로 유사하다. 사용자가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퀴즈 참여 등 간단한 활동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다시 소비 활동에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캐시닥 역시 적립된 포인트를 쇼핑이나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생활밀착형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립 단위가 크지 않지만, 생활 속에서 반복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체감 효용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가계 부담이 누적되자, 앱테크를 틈새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자투리 시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와 주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키우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포인트 경제가 확산될수록 플랫폼 간 차별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본다. 단순 적립을 넘어 렌탈, 뷰티, 식품 등 특정 상품군과 결합한 기획전·퀴즈 형식이 늘어나고, 제휴사 마케팅 도구로서의 활용도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의 참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와 프로모션이 추가로 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된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이벤트 조건은 수시로 달라질 수 있어 이용자는 참여 전 유효 기간과 적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캐시닥 측도 일부 문제와 이벤트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어, 소비자는 무리한 소비보다는 합리적인 선에서 앱테크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향후 포인트를 매개로 한 생활밀착형 플랫폼 경쟁이 온라인 유통 시장 전반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캐시닥#앱테크#용돈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