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2거래일 연속 약세…업종은 상승 속 개별 조정 흐름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티로보틱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가며 개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만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1만7,360원보다 2.30% 내린 1만6,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1만7,65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1만7,690원, 저가는 1만6,720원으로 형성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티로보틱스의 거래량은 41만1,542주, 거래대금은 70억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658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 내 26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거래대금이 꾸준히 수반되고 있어 수급 변화에 따른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모인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6만6,879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2,160만5,307주의 0.7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매매가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동일 업종 지표와 비교하면 차별화된 약세가 두드러진다. 티로보틱스가 속한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8.73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시점 업종 등락률은 플러스 0.10%로 소폭 상승 중이다. 업종 전반이 강보합권을 나타내는 가운데 티로보틱스만 하락하는 모습으로, 종목 고유 이슈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일 흐름을 보면 티로보틱스는 4일 시가 1만7,7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만8,45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1만7,020원까지 밀리는 등 넓은 등락 범위를 보였다. 결국 종가는 1만7,360원에 마감했고, 당시 거래량은 231만8,057주로 평소보다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하루 만에 거래 에너지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주가는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로봇·관련 기술주 전반에 대한 기대와 변동성이 공존하는 구간에서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 수주 공시 여부, 기술 경쟁력 등 펀더멘털을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업종 PER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성장 스토리를 입증하지 못하는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제기된다.
향후 티로보틱스 주가 흐름은 업종 내 투자 심리와 함께 실적 발표, 신규 사업 진행 상황 등 기업 이벤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대외 변수와 수급 여건을 점검하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의 보수적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