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중부 산간 영하권, 낮엔 20도까지…일교차 15도 안팎 ‘건강 유의’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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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은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아 중부내륙과 산지,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에서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나타났다. 낮 동안에는 15도에서 20도 사이까지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늘 아침 북부 내륙과 산지, 남부 높은 산지에는 영하권의 추위와 함께 서리·얼음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기상센터 관계자는 “중부내륙과 산지, 남부 높은 산지에서는 아침 기온이 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감자, 과일 등 주요 농작물의 냉해 우려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오늘의 날씨] 오늘 아침 중부 산간 영하권…낮 최고 20도, 일교차 15도 내외로 건강 유의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오늘 아침 중부 산간 영하권…낮 최고 20도, 일교차 15도 내외로 건강 유의 / 기상청

오늘 낮부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낮 최고 15도에서 20도까지 기온이 오르지만, 밤사이 다시 기온이 하강하며 일교차가 지속된다. 내일(13일)도 아침 0도~11도, 낮 15도~20도가 예상되고, 모레(14일)에도 -1도~9도, 낮 12도~19도로 예보됐다. 앞으로도 내륙에는 서리와 얼음이 예상돼 농가와 시민 모두 대비가 필요하다.

 

하늘은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제주도만 흐린 날씨를 보였다. 내일은 전국이 오전에 구름 많다가 차차 맑아지고, 제주도는 흐림에서 점차 구름 많음으로 바뀔 전망이다. 모레와 글피(1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4일에는 경상권 동해상과 울릉도, 독도에 5mm 내외의 비가 예보돼 있다.

 

오늘 오전 9시까지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관측됐다. 강이나 구조물이 많은 도로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이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감속 운전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등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먼바다를 중심으로 오늘부터 모레까지 바람이 초속 8~13m(시속 30~45km)로 강하게 불고, 파고도 1.5~3.0m로 높았다. 내일과 모레는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도 동일한 기상 조건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내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기압계는 오늘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 아래 있으며, 내일은 동해상과 중국 북부에서 확장되는 고기압, 모레와 글피에는 계속해서 서해상,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큰 일교차와 서리·얼음 피해에 대비해 어린이,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내륙 아침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또한 "제주도, 남해안 등 해안가 역시 높은 물결과 너울로 인한 사고 위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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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중부영하권#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