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 150만주 이익소각 결의…APS, 상장주식수 줄여 주주가치 제고 노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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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가 2025년 12월 12일 보통주 150만주를 이익소각 방식으로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상장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가치와 향후 배당 여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소각이 일반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PS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 1,500,000주를 소각하는 이익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각 대상은 단일 종류의 보통주이며, 1주당 액면가는 500원으로 명시됐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로 상장주식총수가 18,394,221주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APS, 주식소각 결의→상장주식수 감소로 주주가치 변동
[공시속보] APS, 주식소각 결의→상장주식수 감소로 주주가치 변동

이번 주식소각은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발행주식을 소각하는 이익소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주식 총량이 줄어드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주당순이익과 주당순자산가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노린 조치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APS는 배당 관련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회사는 배당기산일을 2025년 1월 1일로 공시하며 향후 배당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상장주식수 감소와 배당기산일 설정이 맞물리면 주당 배당 규모와 배당수익률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주가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 상황, 실적 추이,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익소각 자체는 주주친화적 시그널로 받아들여지지만, 소각 규모가 전체 지분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 향후 이익 창출력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회사 측은 투자자들에게 변경상장 예정일과 소각 규모, 배당기산일 등 주요 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APS의 이번 주식소각이 단발성 조치에 그칠지, 혹은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출발점이 될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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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주식소각#이익소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