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상승에도 주가 약세”…풍산, 장중 4% 하락세로 전환
금속소재 전문기업 풍산이 8월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당일 오후 2시 15분 기준 풍산 주가는 전일 종가(131,000원)보다 4.05% 하락한 125,700원에 거래되며, 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풍산은 장초반 131,000원으로 출발해 131,1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집중되며 한때 124,6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동일업종의 강세와 달리, 풍산만 하락 전환한 배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은 2.44% 상승을 기록했지만, 풍산은 하락폭이 컸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4.63배로, 동종업종 평균 29.87배 대비 낮게 형성됐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가총액은 3조 5,227억 원으로 코스피 내 124위를 차지했다. 거래량이 44만3,850주, 거래대금이 562억9,200만 원에 달해 장중에도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도 674만2,714주를 보유, 전체 상장주식의 24.06%를 차지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2.07%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속 및 부품업종 전체가 상승 흐름을 보이던 이날 풍산만 약세를 면치 못한 만큼, 추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풍산의 이익률과 성장 모멘텀 전개 양상, 그리고 외국인 지분 추이에 업계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연말 현금흐름과 실적 변수가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이 단기 변동성에 불과한지, 아니면 산업 내 구조적 변화의 신호일지 주목하며, 기업 간 펀더멘털 경쟁과 투자 심리 회복이 향후 풍산 주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