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과열 지정 연장…셀바스AI, 12일 코스닥서 공매도 금지 지속
셀바스AI에 대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연장되면서 12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공매도 수급 쏠림과 단기 급등락에 대한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전략에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개별 종목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공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셀바스AI에 대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정일인 2025년 12월 12일 정규시장과 시간외시장에서 이 종목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1일간 전면 금지된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9조의2와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8조의5를 근거로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셀바스AI,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기간 연장→공매도 금지 조치 지속](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1/1765452580771_947544778.jpg)
거래소는 셀바스AI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공매도 집중을 억제하고 가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셀바스AI는 이미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추가 연장을 통보받으면서 단기 공매도 거래가 막힌 상황이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해당 종목의 공매도 주문은 이날 처리할 수 없다.
다만 모든 공매도가 일괄적으로 막히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는 유동성 공급과 시장조성 기능 유지를 위해 일부 예외를 두었다. 유동성공급호가와 시장조성호가, 그리고 ELW와 ETF, ETN 등 파생 상장지수상품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헤지거래 목적의 호가는 공매도가 허용된다. 파생상품시장의 시장조성을 위한 헤지거래 목적 호가 역시 예외 대상이다.
시장에서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매도 금지가 유통 물량 감소 기대와 맞물려 단기 수급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매도 제한 기간 동안 매도 압력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주가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와 함께 단기 투기 수요 유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대로 공매도 재개를 앞둔 시점에는 차익 실현 매물과 재차 공매도 물량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개별 종목의 급격한 가격 왜곡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근본적으로는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을 중심에 둔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정 종목에 대한 공매도 규제가 반복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 방어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와 수급 구조에 또 다른 왜곡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소는 공매도 금지일인 12일 셀바스AI 주가가 마감 기준으로 마이너스 5퍼센트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다시 연장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경우 공매도 제한 조치가 추가로 이어지면서 변동성 관리 강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 가격이 안정되면 공매도 규제는 자연스럽게 해제된다.
투자자들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연장과 같은 규제성 이벤트가 단기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이후 공매도 재개 시점에서의 수급 변화도 함께 고려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매도 금지 연장일의 익일부터는 다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 흐름과 추가 지정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