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9% 상승 마감…시총 644조 원대 유지하며 업종 상승률 웃돌아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장중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업종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해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향후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국내 증시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107,300원에서 1,600원 오른 108,900원으로 거래를 마쳐 1.49퍼센트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는 107,1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가 106,800원, 고가 108,900원을 형성했고,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와 같아 매수 우위 흐름이 장 끝까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하루 변동폭은 2,1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측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날 삼성전자 거래량은 1,343만 9,923주, 거래대금은 1조 4,542억 8,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블루칩 종목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코스피 수급을 견인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재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국내 증시 내 독주 체제를 재확인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644조 6,48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이자 수출주인 삼성전자가 지수 내 비중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가 방향이 코스피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상황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2.6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6.12배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와 향후 이익 증가 가능성이 주가에 선반영돼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도 높게 유지됐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30억 9,341만 3,472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59억 1,963만 7,922주 기준 외국인 소진율은 52.26퍼센트에 달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대표 기술주에 장기 비중을 두고 있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1.33퍼센트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과 비교한 상대 성과도 양호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속한 동일 업종 지수는 1.23퍼센트 상승했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1.49퍼센트 올라 이를 웃돌았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대표주 중심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업종 지수를 앞서는 전형적인 강세 국면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와 메모리 가격 추이가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다만 PER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단기에는 실적 확인 과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대형주의 흐름이 연말 지수 방향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