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애절한 물결, 하루만 더 울다”…신곡 티저 목소리→이별의 봄 기적 궁금증
잔잔한 아침, 정승환의 목소리는 한 편의 시가 돼 마음을 두드렸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단절된 시선 속에 남겨진 감정은 조용한 차 안에서 차오르며, 이별의 순간에 삼켜낸 고백은 곧 떨리는 노래로 피어났다. ‘하루만 더’ 뮤직비디오 티저 속에서 정승환과 한 여인은 서로 닿을 듯 아련한 거리를 두고, 홀로 남은 이가 사랑을 다시 불러본다.
티저에는 “보내고 붙잡고 혼자 무너지는 날 넌 모르겠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라는 노랫말이 일부 담기며, 짧은 영상만으로도 음색의 깊이가 선명하게 다가왔다. 정승환이 직접 써내려간 가사는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상처와 희망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고, 절제된 감정선은 보는 이의 기억을 자극한다.

타이틀곡 ‘하루만 더’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별의 기억을 노래하는 스탠다드 발라드로, 데뷔 초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감성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멈추지 못하는 사랑의 온도는 차가운 봄바람 속에도 곡마다 번지며, 정승환의 애틋한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봄에’는 얼었던 마음들이 서서히 깨어나는 계절의 감정을 담아낸 디지털 싱글이다. 티저만으로도 팬들은 이미 긴 여운과 감탄에 젖었고, 곡 전체에 담긴 봄의 기운과 잠들었던 상처는 곡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정승환은 언제나 노래를 통해 아픔을 지나 새롭게 피어나는 사랑의 순간을 전달한다. ‘하루만 더’ 티저가 울려 퍼진 자리마다 각자의 이별과 봄을 떠올리게 했고, 서정적 감성이 농축된 신곡 ‘봄에’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게 한다.
정승환의 새 디지털 싱글 ‘봄에’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