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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진심 고백에 이유영 흔들리다”…서초동 이별 후 여운→감정의 파문 넓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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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진심 고백에 이유영 흔들리다”…서초동 이별 후 여운→감정의 파문 넓혀간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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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여름 저녁,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의 장면은 오랜만에 마주한 이종석과 이유영의 낯선 온기로 시작됐다. 두 사람이 테이블 너머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던 순간, 과거를 품은 상처와 안타까움이 대화 사이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안주형으로 분한 이종석은 박수정 역의 이유영과 재회를 앞두고 차분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박수정은 오랜만의 만남에 “아직 이야기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자신의 불안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꺼내기 어려운 진심이었지만, 안주형은 담담히 “재판은 미안했다. 내게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사과를 전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아픔을 천천히 마주하며 서로의 선택을 인정했다. 박수정은 “맞았다. 빨리 끝내는 게 답이었다. 나를 위해서도. 오빠에게 상처 준 내가 꼴 좋다”며 씁쓸한 자조를 덧붙였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이에 안주형은 “그런 생각 안 했다. 오히려 이렇게 마주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진짜로 전하고픈 말은 그저 ‘잘 지내라’는 인사뿐임을 밝혔다. 박수정은 마지막 남은 애틋함을 담아 “오빠의 이런 솔직한 모습이 좋았었다. 오늘은 나도 그저 인사하러 온 거다”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담담한 작별 인사를 주고받으며, 다시는 이런 방식으로 마주치지 않길 바란다는 말로 서로의 시간을 응원했다.

 

특히 이종석이 남긴 “다시 보지 말자. 특히 이렇게는.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그때 문자나 해달라”는 마지막 당부는, 한때 가까웠던 두 사람의 진심과 그리움을 오롯이 보여주었다. 결정적인 이별 순간에도 따스한 위로가 공존하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길고 깊은 파문을 남겼다. 긴 여운과 함께한 ‘서초동’ 속 이종석과 이유영의 감정선은 방송 이후에도 오랜 여운을 더하고 있다.

 

한편 ‘서초동’은 변화하는 관계와 진솔한 인간 감정의 순간들을 치밀하게 그리며 안주형과 박수정의 이야기를 한층 깊이 있게 그려냈다. 여름날 마음을 울리는 이들의 이별 장면은 지난 19일 토일드라마 방송을 통해 안방극장에 공개돼 또 한 번 진한 공감과 아쉬움을 남겼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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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유영#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