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09% 하락 마감…52주 최고가 대비 조정 속에도 시가총액 1조6,153억달러 유지
메타 주가가 2일 경제지표와 무관하게 기술주 조정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하락했다. 단기 가격 조정 속에서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크게 웃도는 초대형 기술주 위상을 유지해 글로벌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이익 성장세와 밸류에이션의 균형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기준 메타는 미국 동부 시간 1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647.95달러보다 1.09% 내린 64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절대 수치로는 7.08달러 하락했다. 장 시작 가격은 639.55달러였으며, 하루 동안 637.76달러에서 645.32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일중 변동폭은 7.56달러로 집계됐다.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796.25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52주 최저가는 479.80달러로, 저점 대비로는 여전히 상당 폭 상승해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고점 부담이 일부 해소되는 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과 성장 전략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6,153억달러, 한화로 약 2,375조 9,897억 원 규모로 집계돼 온라인 서비스 업종 내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메타 거래대금은 76억 5,000만달러에 달했고, 총 1,192만 1,583주가 손바뀜했다.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단기 수급 변화가 지수와 동일 업종 종목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메타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2.02배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EPS은 29.10달러,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8.33배, 주당순자산 BPS는 76.98달러다. 주당배당금은 2.10달러, 배당수익률은 0.32%로 성장주 특성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광고 수익 구조 개선 추이를 감안할 때 이익 성장 속도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메타는 시간 외에서 641.28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마감가보다 0.41달러, 0.06% 상승했다. 단기 반등 폭은 제한적이지만, 뚜렷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 수요가 부분적으로 유입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빅테크 전반이 금리 수준과 성장 기대 사이의 균형을 다시 모색하는 가운데 메타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기술주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 관련 투자 계획이 메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