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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로 읽는 AI 보안 인프라”…에스넷, 차세대 리더 키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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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이 국내 ICT 기업의 차세대 리더 양성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에스넷그룹이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조직 역량으로 흡수하기 위해 CES 참관단 원클럽 3기를 공식 출범시키며, AI와 네트워크, 보안, 디지털 인프라 등 핵심 기술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체득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업계에서는 단순 전시 참관을 넘어 글로벌 기술·시장 정보를 기업 내 의사결정과 사업 전략에 연결하려는 인재 육성형 프로그램의 확산 흐름으로 보고 있다.

 

에스넷그룹은 차세대 리더 육성과 그룹 차원의 글로벌 기술 트렌드 이해를 목표로 CES 참관단 원클럽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원클럽은 에스넷그룹 임직원 가운데 선발된 인원으로 구성되는 CES 참관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다. 그룹은 매 기수별로 기술 관심 분야와 직무를 고려해 인원을 선발하고, CES 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그룹 사업과 업무에 연결하는 역할을 부여해왔다.

원클럽 3기 참가자들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AI, 네트워크, 보안, 디지털 인프라 등 에스넷그룹의 핵심 사업과 맞닿아 있는 기술 분야 부스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AI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장비,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디지털 인프라 아키텍처, 기업용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동향 등 실제 사업 연계성이 높은 영역이 주요 탐색 대상이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발성 해외 전시 참관에서 벗어나, 사전 준비와 사후 분석을 포함한 전 과정을 구조화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출국 전 각자의 관심 기술과 사업 분야를 정리하고, CES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공유한다. 귀국 후에는 현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선별하고, 그룹 내부 공유 세션을 통해 주요 시사점을 타 부서와 교차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에스넷그룹은 이런 절차를 통해 글로벌 기술 정보를 조직 내 지식 자산과 사업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스넷그룹은 원클럽 프로그램을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에게는 CES에서 확인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그룹의 기술 방향성과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그룹은 이를 토대로 중장기 기술 로드맵과 사업 검토 과정에 원클럽 참가자들을 참여시키며,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연계된 리더십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에스넷그룹 관계자는 원클럽은 CES 참관을 통해 글로벌 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각자의 업무에 연결해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3기 발대식을 계기로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개인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룹 전반의 기술 이해도와 업무 방향성에 참고될 수 있도록 공유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CT 업계에서는 CES를 글로벌 기술·시장 변곡점을 확인하는 무대로 활용하는 한편, 이를 내부 인재 육성과 조직 학습의 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에스넷그룹의 원클럽 3기 출범도 같은 흐름에서 마련된 행보로 해석된다. 산업계는 이 같은 프로그램이 실제 사업 성과와 조직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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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넷그룹#원클럽3기#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