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0.12% 소폭 상승…코스피 소매유통 업종 상단선 밑돌며 관망세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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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장 초반 이마트 주가가 소폭 오르며 제한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수급 변수는 크지 않지만, 동종 업종 지수 상승률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소매 유통 경기와 소비 회복 속도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이마트는 전 거래일 종가 80,600원보다 0.12% 오른 8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81,10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80,600원에서 81,1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 기준 변동폭은 500원에 그쳤다.

사진 출처 = 이마트
사진 출처 = 이마트

같은 시각 거래량은 7,005주, 거래대금은 5억 6,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2,27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순위는 180위 수준이다. 상장주식수는 2,759만 5,819주이며, 배당수익률은 2.48%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725만 879주로, 전체 상장 주식의 26.28%에 해당한다.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보유 성격의 자금이 상당 부분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다만 업종 내 상대 성과는 다소 부진하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같은 날 0.7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이마트의 상승 폭은 낮은 수준이다. 경기 민감 소비 관련 종목 전반이 순환 매수 흐름을 타는 가운데, 개별 실적 모멘텀과 경쟁 심화 우려가 주가의 상단을 눌러온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주가 흐름도 변동성은 있었지만 약세 마감했다. 지난 거래일 이마트는 82,3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82,400원까지 올랐으나 80,550원까지 밀렸다. 마감가는 80,600원으로, 당시 거래량은 11만 6,742주를 기록했다. 수급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방향성을 뚜렷하게 바꾸지는 못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연말 소비 시즌 효과와 오프라인·온라인 유통 경쟁 구도, 할인 행사 강도 등이 이마트 실적과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소비 회복세와 함께 이익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도 공존한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급보다는 향후 실적 발표와 소비 지표 흐름을 점검하며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외 금리 기조와 내수 회복 속도가 유통주의 재평가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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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