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동제약 장중 6%대 약세…코스피 제약 업종 강세 속 혼조 흐름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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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일동제약 주가가 장중 6% 넘게 밀리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개별 종목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며 투자자 체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 수급과 단발성 재료 소화 과정이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24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29,350원보다 1,800원 6.13% 떨어진 2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29,350원에서 출발해 장중 29,4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27,4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약세 흐름이 우세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장중 가격 흐름을 보면 오전 9시에는 29,050원에서 출발해 27,700원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했고, 10시에는 27,700원 수준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11시에는 27,700원에서 27,650원으로 소폭 밀렸고, 12시에는 27,650원에서 27,550원으로 하락 폭을 키웠다. 13시에는 한때 28,000원까지 되돌림을 보였지만, 14시 들어 27,950원에서 27,450원 사이를 오가며 재차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 동력은 비교적 활발했다. 오후 3시 24분 기준 일동제약의 거래량은 1,717,084주, 거래대금은 478억 2,400만 원을 기록했다.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가 수반된 하락세로, 단기 매물 출회와 차익 실현 수요가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규모를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일동제약의 시가총액은 8,716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순위 328위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수익비율 PER은 28.37배를 나타냈다. 동일업종 평균 PER 81.77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실적 대비 과도한 고평가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일동제약의 외국인 소진율은 2.74%로 파악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종 변동성과 환율 변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이 종목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같은 시간대 코스피 제약 업종 전반은 0.61%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지수가 플러스권인 상황에서 일동제약만 개별적으로 하락한 만큼, 종목 특유 요인과 차익 매물 집중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가격 조정 구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종목 특성상 개별 재료와 임상, 규제 리스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기 쉬운 만큼, 단기 주가 흐름보다는 실적과 연구개발 성과,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코스피 전체 투자 심리가 여전히 글로벌 금리와 경기 변수에 민감한 상황인 만큼, 향후 제약주 흐름은 실적 가시성과 수급 여건에 좌우될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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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