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라뷰 장중 14.56% 급등…코스닥서 1,800억 원대 거래대금 몰렸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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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테라뷰 주가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일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거래대금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과 수급 요인을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테라뷰는 전 거래일 종가 16,000원에서 2,330원 오른 18,33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14.56%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1.66%를 크게 웃돌고 있다. 장 시작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시가 16,000원에서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테라뷰
출처=테라뷰

장중 가격 범위도 넓게 형성됐다. 이날 테라뷰는 15,110원과 18,37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현재까지 3,260원 수준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거래량은 10,906,402주, 거래대금은 1,849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에 단기적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전형적인 수급 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규모도 눈에 띈다. 테라뷰의 시가총액은 6,49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기준 155위 수준이다. 시총 1조 원 미만 중형주임에도 1,800억 원대 거래대금이 발생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소진율이 0.00%로 집계돼, 현재 수급 흐름은 사실상 내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16.23배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급등 이후 테라뷰의 밸류에이션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지에 대한 시장의 관측도 커지고 있다. 다만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단기간 쏠릴 경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 거래일 흐름을 보면 단기 변동성 확대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 거래일 테라뷰는 12,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1,760원과 16,000원 사이를 오가며 장을 마쳤다. 종가는 16,000원이었으며, 당시 거래량은 67,415,611주에 달했다. 연속된 대량 거래와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이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매매 기회로, 다른 투자자들은 리스크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구체적인 재료와 실적 모멘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단기 수급에 의한 급등은 조정 시 되돌림 폭도 클 수 있다면서 투자 결정 전 재무 상태와 사업 모델, 향후 실적 가이던스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당분간 테라뷰의 거래대금과 수급 주체 변화, 그리고 추가 공시나 기업 이슈 여부에 맞춰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손실 관리와 분산 투자 원칙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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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