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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벽에 기대어 스며든 여름빛”…서늘한 청량감 안긴 오후→가슴에 남은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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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벽에 기대어 스며든 여름빛”…서늘한 청량감 안긴 오후→가슴에 남은 잔상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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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빛나는 여름 오후, 하지원은 벽에 기대어 묵직한 시선을 남기며 조용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머릿결을 무심히 쓸어올리는 동작, 밝은 햇살과 어우러지는 투명한 피부, 손끝에 머문 푸른 소품이 더해져 사진의 온도는 점차 청량함으로 채색됐다. 절제되고 여유로운 표정은 흩날리는 여름의 템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하지원 특유의 서늘한 존재감이 그림자처럼 공간에 스며들었다.

 

이번 컷은 자동차의 창 너머로 포착된 한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밝은 회색 담벼락을 배경 삼아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긴 머리, 동시에 심플한 화이트 톱으로 완성한 루킹은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환기시켰다. 블루 컬러의 소품을 손에 든 채 먼 곳을 바라보는 묘한 눈빛, 그리고 자동차 프레임이 은은하게 감싸는 앵글이 아늑함과 일상의 잔잔한 한때까지 오롯이 담았다.

“고요한 벽 아래 흐르는 시선”…하지원, 여름 오후→청량한 존재감 / 배우 하지원 인스타그램
“고요한 벽 아래 흐르는 시선”…하지원, 여름 오후→청량한 존재감 / 배우 하지원 인스타그램

하지원은 “@pouch24_official”이라는 멘트로 게시글의 메시지를 더했다. 직접 소품을 활용하는 내추럴한 모습과 가식 없는 표정, 담백하게 정돈된 제스처가 사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만의 새로운 매력을 끌어올렸다. 과하지 않은 컨셉이 오히려 특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꾸준함과 변하지 않는 우아함에 공감이 이어졌다.

 

팬들은 “여름에도 변함없이 청초하다”, “항상 느껴지는 분위기 멋지다” 등 감탄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하지원의 세월을 초월한 모습에 아낌없는 애정을 보냈다. 화려한 연출이 많았던 기존 사진들과 달리, 차분한 벽 아래 올려진 시선과 손에 쥔 블루 소품 하나가 또 다른 여운을 남기며 깊은 잔상으로 남았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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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여름오후#청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