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 시퀀셜, 매도 신호 포착”…리플 XRP 상승세에 단기 조정 경고
현지시각 10월 29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와 관련된 중대 경고 신호가 감지됐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날 보도에서 “XRP가 강세를 유지하던 중, TD 시퀀셜(TD Sequential) 지표가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고 전하며 투자자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수 주간 XRP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권을 회복했으나, 과열 조짐 속 단기 반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을 내놓은 인물은 16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다. 그는 “TD 시퀀셜이 최근 3개월간 XRP 추세 전환 시점을 매우 정확히 집어냈고, 이번에도 일일 차트상 새로운 매도 신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TD 시퀀셜은 시장의 매수·매도 피로도를 진단해 단기 추세 반전 지점을 포착하는 기술적 분석 도구로, 실제 지난 7월과 8월에 XRP 가격의 고점과 저점을 사전에 감지하며 투자자들의 트레이딩 지표로 널리 활용됐다.

특히 올 7월, XRP가 3.65달러까지 치솟은 직후 해당 지표에 매도 신호가 나타난 이후 급격한 가격 하락이 뒤따랐다. 시장에서는 TD 시퀀셜의 단기 매도 표시 이후, 7월과 8월 각각 24%, 17%, 13% 등 연이은 조정이 발생한 사례를 들며, 이번 신호 역시 단기 변동성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과거 9월과 10월에는 매수 신호 점등 시 각각 12%, 14% 상승이 이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대규모 투자자(‘고래’)들이 보유 물량을 내놓으며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움직임도 매도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기술적 신호와 실질 매도세가 맞물려 단기 급락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이미 일정 수준 초과 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조정 후 재반등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는다.
시장에서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TD 시퀀셜이 단기 기술지표로 쓰이는 만큼 투자심리, 거래량 변화에 따라 실제 가격 변동폭은 유동적일 수 있다. 최근 상승장이 투자자 기대감에 의해 주도된 점, 내재가치 기반 상승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격 반전 리스크가 크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변동성 확대와 매수세 과열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 역시 리플 XRP의 단기 조정 신호에 주목하며 “시장 내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 신호가 리플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 불안정성을 재확인시켜주는 사례라고 진단한다.
이번 TD 시퀀셜 지표의 매도 신호가 향후 XRP는 물론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단기 변동성 관리를 둘러싼 투자자 간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