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인터마이애미 직관에서 눈물”…둘째 임신 고백 후 아들 소원 이뤄졌다→미국서 또 다른 시작
환한 교정 등 뒤로 아들의 손을 꼭 잡은 이시영의 표정에는 참았던 설렘과 그리움이 겹쳐진 듯 고요한 기쁨이 번졌다. 둘째 임신을 직접 고백하며 수많은 생각과 논란의 중심에 선 이시영이, 힘겨운 돌파구 끝에서 결국 아들의 꿈을 온전히 마주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축구선수 메시가 소속된 인터마이애미CF의 경기장 한가운데, 유니폼을 맞춰 입고 함께 선 그 모자의 모습은 이시영이 맞닥뜨린 새로운 가족의 서막을 조용히 알렸다.
무너진 관계와 새 책임감 사이에서 이시영은 삶의 전환점에 섰다. 최근 이시영은 결혼 8년 만에 남편 조승현과의 이혼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둘째 임신 소식까지 전하며 복잡한 사연을 차분히 털어놓았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시도한 시험관 시술과 냉동 배아의 보관 만료를 앞둔 시점, “폐기할 수 없어 마지막 순간 직접 이식 결정을 했다”고 고백했다. 전남편의 반대에도 홀로 내린 결단이었지만 누군가에게 외면당한 생명을 품어내는 데는 변명도 후회도 없었다. 그는 “정윤이를 통해 겪었던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내 손으로 찾아온 생명을 감사히 품고, 혼자가 돼도 책임 있는 부모가 되겠다”고 담담히 밝혔다.

논란 이후 이시영이 선택한 건 그저 더 나아진 삶이었다. 조용히 게시물을 삭제하고 아들과 함께 미국 생활을 시작했으며, 아들이 간절히 소망하던 메시의 경기를 코앞에서 지켜보며 지난 시간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이날 이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아들 소원성취하는 날”이라며 진한 모성애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다짐했다. 이시영 모자는 인터마이애미CF 경기장에서 메시의 경기를 바라보며 새로운 꿈을 마음에 새겼다.
이시영의 선택과 책임, 그리고 아이에게 건네는 무겁고도 따뜻한 메시지가 남다른 울림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가 미국 현지에서 잔잔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