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비 에비에이션 2.79% 하락 마감…고평가 논란 속 성장 기대 여전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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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모빌리티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가 최근 뉴욕 증시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단기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어 시장의 성장 기대와 리스크 인식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기준 조비 에비에이션은 10일 뉴욕 증시에서 15.01달러에 장을 마쳐 전 거래일 종가 15.44달러 대비 0.43달러 2.79퍼센트 하락했다. 시가는 15.31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15.43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14.92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14.92달러에서 15.43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출처=조비 에비에이션
출처=조비 에비에이션

이날 조비 에비에이션의 거래량은 1천2백95만4천6백73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약 1억9천6백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37억 달러 약 20조70억 원로, 항공우주 및 방위 업종 내에서도 중대형주로 분류되는 규모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20.95달러보다는 낮고, 52주 최저가 4.96달러보다는 크게 높은 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재무 지표를 보면 적자 상태와 높은 밸류에이션이 공존한다. 조비 에비에이션의 주당순이익 EPS은 마이너스 1.33달러로 집계돼 아직 영업 단계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주당순자산 BPS은 1.03달러에 그치지만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4.64배에 달한다. 보수적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평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성장주 투자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은 이 같은 고평가를 향후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와 관련 기술 고도화에 대한 시장의 선반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항공우주 및 방위 업종 전반이 미래 모빌리티 수요 기대를 반영하며 재평가 받고 있는 만큼,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주목하는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전문가들은 조비 에비에이션의 경우 아직 상용화 전 단계인 만큼 실적 기반 투자보다는 기술 개발 진척도, 규제 환경 변화, 주요 파트너십 체결 여부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이 초기 형성 단계인 만큼, 경쟁사 동향과 인증 일정도 주가에 영향을 줄 변수로 지목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이 나타났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애프터마켓에서 0.01달러 0.07퍼센트 오른 15.0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술 개발 성과와 정책 환경,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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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에비에이션#뉴욕증시#항공우주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