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J중공업 3.88% 하락 마감…동일업종 약세 속 외국인 비중 2% 미만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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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 시장에서 HJ중공업 주가가 3%대 후반 하락하며 약세로 장을 마쳤다. 조선·기계 등 동일업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낙폭이 업종 평균을 상회해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거래대금과 일중 저가 부근 마감 흐름을 주시하며 향후 변동성 확대 여부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이날 KRX 정규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23,200원 대비 900원 내린 2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3.88%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13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189위를 유지했다.

출처: HJ중공업
출처: HJ중공업

장 시작은 시가 23,750원에서 출발했고, 이는 이날 기록된 일중 고가와 같은 수준이다. 장중 주가는 최저 22,150원, 최고 23,75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마감 가격인 22,300원은 일일 변동 범위의 하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설정된 상한가는 30,150원, 하한가는 16,250원이었다.

 

거래동향을 보면 거래대금은 284억 3,000만 원, 거래량은 1,255,333주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지수는 하루 동안 2.71% 하락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고, HJ중공업은 이보다 큰 폭인 3.88% 내리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30.85로 집계됐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파악된다. 전체 상장주식수 90,295,344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617,25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79%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참여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모멘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9시 첫 체결가는 23,400원에서 형성된 뒤 22,500원까지 밀리며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10시에는 22,500원에서 시작해 시간대 고가인 22,750원까지 반등했지만 22,600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1시에는 22,550원에 출발해 22,450원 수준을 중심으로 보합권 흐름이 이어졌다.

 

정오 무렵에는 하락 압력이 다시 강해졌다. 12시에는 22,450원에서 시작해 시간대 저가인 22,250원까지 밀렸고, 13시에는 22,350원에서 22,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뚜렷한 반등 동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14시에는 22,350원에서 출발해 22,5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장 마감까지 22,350원 부근이 주요 가격대로 유지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조선·기계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HJ중공업의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 비중이 2%에 못 미치는 구조적 특성상 향후 수급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HJ중공업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와 수급 변화, 개별 기업의 실적 및 수주 소식 등 주요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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