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매수 집중에 주가 급등…테고사이언스,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 지정
테고사이언스가 소수 계좌에 매수가 집중되며 단기간 주가 급등 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12월 4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단일 종목에 소수 계좌의 거래가 쏠리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개인 투자자의 유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57.25%를 기록하며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분류됐다. 회사 측은 이 기간 기타법인의 매수 관여가 특히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테고사이언스,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종목 경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3/1764761003327_965893144.jpg)
이번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여러 요건을 동시에 충족한 결과다. 우선 지정 당일 종가가 3일 전 종가 대비 15% 이상 상승했고, 최근 3일 동안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0%를 넘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 3일간 일평균 거래량이 3만 주를 상회했으며, 매수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 계좌가 2일 이상 매수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특정 계좌군의 매수 집중에 따른 주가 급등 상황을 위험 신호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단기간 과열 양상이 심화될 경우 시장경보 단계가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격상될 수 있어 향후 흐름에 따라 추가 조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시장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고와 위험 단계로 올라설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단계별 경보 내용을 확인한 뒤 매수·매도 전략을 보다 보수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수급 쏠림이 재차 확대될 경우 비슷한 유형의 경보 종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향후 테고사이언스의 수급 구조와 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시장 경보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며, 투자자는 공시와 거래소 공지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