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푼 땅콩버터 퀴즈”…캐시워크, 걷기와 문제풀이로 포인트 적립 유도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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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소액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사용하는 앱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용자는 걷기, 퀴즈 풀이 등 간단한 미션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부담이 적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액이라도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모습으로 해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가 운영하는 돈버는퀴즈는 이날 낮 12시 오퀴즈를 통해 리얼마이즈 땅콩버터 관련 문제를 출제했다. “저당 고단백 땅콩버터 스무스 60% 세일과 무료배송” 등 프로모션 문구와 함께 “스무스 타입으로 땅콩 알갱이 없이 땅콩 본연의 진하고 OOO O을 그대로 느껴보라”는 설명이 제시됐고, 정답은 고소한맛으로 안내됐다.

캐시워크 돈버는퀴즈는 이용자가 제시된 광고와 문구를 읽고 정답을 입력하면 일정량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기업은 상품 특장점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고, 이용자는 참여 대가로 포인트를 받는 구조라 광고와 보상의 결합 모델로 평가된다. 다만 문제별 배정 포인트와 운영 방식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며, 일부 퀴즈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앱테크의 핵심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캐시워크를 포함한 주요 앱테크 서비스는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걷기 미션 등 일상 행동과 결합된 과제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업계는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생활비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이러한 보상형 서비스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소액 재테크 수단으로 기능하지만, 과도한 광고 시청이나 충동구매로 이어질 경우 실질적인 이득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포인트 사용처와 환급 조건도 플랫폼마다 상이해 이용자는 적립·사용 규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앱테크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에는 소비자 보호 기준과 투명한 보상 체계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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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