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펩트론 1.92% 하락 마감…코스닥 동종업종 급등 속 대조적 약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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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2% 내린 280,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동종업종 지수가 11.4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 차익 실현과 관망 심리가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KRX 마감 기준 펩트론의 시가총액은 6조 5,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전체 가운데 시가총액 8위를 유지했다. 이날 펩트론은 시가 285,5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276,000원에서 291,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최종 가격인 280,500원은 하루 고가와 저가의 중간 수준에서 형성됐다.

출처=펩트론
출처=펩트론

거래 규모는 비교적 활발했다. 하루 동안 287,761주가 오가며 거래대금 812억 8,800만 원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수급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방향성을 두고 매수·매도세가 치열하게 맞선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펩트론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7.25%로 파악돼, 외국인은 추세 전환 여부를 지켜보는 관망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개장 직후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9시에는 285,500원으로 출발해 281,000원에서 290,5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다. 10시 들어서는 286,000원에서 280,000원 사이로 밀리며 하락 압력이 우세해졌다. 11시부터 13시까지는 280,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매도세가 강화됐다. 14시에는 280,000원에서 276,000원까지 내려가며 이날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약세 마감이 확정됐다.

 

시장에서는 동종업종 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날에도 펩트론이 역행한 데 주목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개별 재료 부재, 성장성에 대한 평가 조정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로서 유동성과 인지도를 감안하면, 향후 코스닥 바이오 섹터 흐름과 업황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는 개별 종목보다 업종 전체 모멘텀을 우선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금리 기조와 글로벌 바이오 투자 심리 회복 여부에 집중돼 있어, 펩트론을 포함한 관련 종목들의 단기 주가 향방도 대외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코스닥 바이오주의 추가 조정 혹은 반등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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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