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 계량기 42억 공급계약…위너스, 최근 매출의 15.93% 수주 확보

윤지안 기자
입력

위너스가 수도 계량기 대규모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중기 실적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최근 매출의 15%를 웃도는 수주를 공시하면서 실적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익 인식 시기와 생산 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재무구조에도 적잖은 변화를 예고한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위너스는 스마트미터 주식회사와 수도 계량기 독점 2차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외 42억 원으로, 202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위너스 최근 매출액의 15.93%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시속보] 위너스, 수도 계량기 공급계약 체결→매출 15.93% 규모 확보
[공시속보] 위너스, 수도 계량기 공급계약 체결→매출 15.93% 규모 확보

계약 상대방인 스마트미터 주식회사는 2024년 재무제표 기준 매출 25억 1,821만 원을 기록한 수도미터 등 계량기 제조·판매 전문기업이다. 위너스 측은 전문 제조사와의 독점 2차 물품 공급 계약을 통해 수도 계량기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공급 물량은 외주생산 방식으로 조달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1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이며, 공급 지역은 전국이다. 회사는 대금 지급 조건을 공사 진행분에 따라 나눠 청구하는 기성청구 방식으로 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생산·납품 과정에서의 자금 회수 속도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계약금 및 선급금은 별도로 없다. 위너스는 공사 진행 경과에 따라 계약 조건이 변동될 수 있다며, 주요 내용 변경이 발생할 경우 추가 공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계별 수익 인식과 공사 범위 변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대규모 공급계약 확보가 실적과 수익성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단기적으로 외주생산 효율성과 납품 단가가 실제 이익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향후 위너스의 추가 수주 여부와 수도 계량기 시장 내 경쟁 구도에 따라 성장세 지속 가능성이 가늠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위너스#스마트미터주식회사#수도계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