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빅테크 수주 임박 소식에 급등…삼현, 18%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근접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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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과 방산 분야를 영위하는 삼현 주가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대형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단기 실적 부진 우려를 덮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오후 1시 32분 삼현은 전 거래일보다 18.17% 오른 56,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공급 계약 기대감이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1월 말 기록한 52주 신고가 58,500원에 근접하며 신고가 경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실적 부담이 존재하지만 이미 1조3,000억 원대에 이르는 수주 잔고가 확보돼 있어 중장기 실적 가시성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방산 혁신 기업 선정에 따른 추가 수주와 기술 경쟁력 강화 기대가 맞물리면서 성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에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선제적 매수 수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에서는 수주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을 수 있다는 경계감도 공존한다. 실제 계약 체결 시점과 규모, 마진 구조에 따라 실적 기여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실제 계약 공시와 세부 조건, 방산 부문 추가 프로젝트 진척 상황 등이 중기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금리 흐름과 글로벌 기술주 투자 심리 역시 삼현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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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빅테크#휴머노이드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