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북쪽 찬 공기 영향…서울 낮기온 9도~18도, 서해안·동해안 순간풍속 70km/h 강풍
11월 2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낮 기온이 9도에서 18도로 크게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서해안, 전라서해안, 강원산지와 동해안, 경북동해안 지역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70킬로미터 이상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오늘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출발했으나, 낮부터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3일) 아침에는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낮에는 11도에서 18도, 모레(4일) 아침에는 영하 2도에서 영상 10도, 낮에는 13도에서 20도까지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내륙과 강원산지 등 일부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와 감기 예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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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특보도 이어진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강원산지, 동해안 등은 순간풍속 시속 70킬로미터를 넘기겠고, 산지 일부에서는 시속 90킬로미터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시속 55킬로미터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실외 시설물과 공사장, 간판, 농작물 피해 등 안전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비 소식도 있다.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충남권과 전북남부, 전남권북부, 경북남동부, 울산, 경남내륙, 부산 남해안, 제주도 등지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북부동해안에도 밤에 비가 내릴 수 있고,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역은 5밀리미터 미만에서 최대 30밀리미터의 강우가 예보됐다. 내일 새벽엔 강원동해안과 부산, 울산, 남해안 등지에 소량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도 거세다. 서해중부해상, 동해 먼바다 등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며, 바람은 시속 30~65킬로미터(초속 9~18미터), 파도는 최고 5미터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동해 먼바다에선 내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가 예상돼 항해·조업 선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가 백사장, 도로, 방파제 등에는 밤부터 너울성 파도가 강하게 밀려올 수 있으니 안전사고 예상지점 접근을 삼가야 한다.
한편 아침까지 중부내륙과 전라내륙 일부에는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고, 골짜기·하천 인근 도로에선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기온 변화와 강한 바람, 서리 및 얼음 발생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 교통 안전, 산불 및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틀간 강풍에 의한 시설물 점검, 건강관리, 빗길·해상·안개·교통안전, 농작물 및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