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전력 장중 2.84% 하락”…실적 부담에 외국인 투자도 관망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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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주가가 11월 1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오전 9시 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일 종가 49,250원에서 1,400원(2.84%) 떨어진 47,850원에 거래됐다. 시가와 고가는 48,450원, 저가는 47,40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1,0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89,886주, 거래대금은 379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30조 6,217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 19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소진율은 55.84%로 나타났지만,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8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81배를 밑돌았다. 배당수익률은 0.45%로 확인됐다. 같은 업종 주가 등락률은 -2.81%를 보였다.

출처=한국전력공사
출처=한국전력공사

시장에서는 실적 회복 지연과 전력산업 구조 개편 기대감의 엇갈림 속에 보합세와 약세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전력 수요 둔화, 이익 개선 지연 등을 주목하며 신중한 대응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PER이 낮지만 실적 반등에 대한 뚜렷한 신호가 없어 매수세가 유입되긴 어려운 형국”이라며 “에너지 공기업의 정책 방향, 요금 조정 여부 등이 향후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에너지 공급 및 요금체계 합리화를 위한 방안 검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 흐름과 유사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수급 유입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한국전력 주가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과 환율 등 외부 변수로도 영향을 받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 개선, 공적 지원방안 등 추가 변수가 지켜봐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향후 주가 향방은 에너지 시장 정책, 재무구조 개선 여부 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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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