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비하인드에 빠진 김희철”…이십세기 힛트쏭, 연애 고백→스튜디오 물들인 여운
화사하게 웃던 김희철과 이미주의 케미가 이십세기 힛트쏭 스튜디오 안을 물들였다. 핑클의 ‘영원한 사랑’ 무대 영상이 펼쳐진 순간, 두 MC의 찬탄 어린 반응은 어린 시절 음악과 함께 흘렀던 추억의 시간으로 시청자를 데려가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눈부신 음표와 잊혀지지 않는 감성, 그리고 각각의 고집이 곧 음악으로 자리잡는 가수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펼쳐졌다.
이미주는 김희철에게 “고집 세단 소리 많이 들어봤냐”고 솔직히 물었고, 김희철은 “이번엔 회사에서 정해주는 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했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무대 뒤 소신을 꺼내놓았다. 그러자 이미주는 “철들지 마. 그럼 죽는대”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두 사람만의 유쾌한 기운이 분위기를 휘감았다. 그 속에서 핑클 ‘영원한 사랑’ 무대가 조명받자 김희철은 “앨범 발매 13일 만에 1위를 기록한 초스피드 1위곡”이라고 전했고, 이효리의 모습이 비추자 연신 “너무 예쁘다”, “아름다우시다”라는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어지는 과거 영상에서는 옥주현이 “예쁜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나는 뭔가 모션을 해야 하더라”며 자신의 젊은 날을 웃으며 돌이켰다. “이런 제스처로 안티가 많아졌지만, 노래방에서는 다 따라했다고 생각한다”는 고백은 그 시절 노래와 무대에 깃든 고민과 진솔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희철은 처음으로 “정말 가슴 아파했다. 그때가 가장 두근거렸던 사랑”이라며 첫 연애의 기억을 담담하게 꺼내놓았다. 진짜 감정이 묻어난 그의 말은 스튜디오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700시간이 넘게 이어진 녹음, 공연을 위해 맹장 수술까지 미뤄야 했던 집념, 그리고 선배의 조언을 고집스럽게 거스른 결과 기록한 성공 등, 각인된 무대의 역사와 가수들의 굳은 의지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그려졌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이날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김희철과 이미주의 시선으로 핑클의 숨은 명곡 비하인드, 고집에서 태어난 음악의 가치,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휴먼스토리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순간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시청자는 LG U+tv, Genie tv, SK Btv,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및 포털 사이트에서는 지난 방송 영상으로 다시 한 번 여운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