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430.14달러 소폭 하락 마감…1조4,306억달러 시총 유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최근 52주 최저가의 두 배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과 대규모 거래대금이 투자자 관심과 부담을 동시에 키운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전기차 수요와 금리 흐름, 실적 모멘텀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2일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12월 1일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종가 430.17달러 대비 0.03달러 내린 430.14달러로 마감했다. 하락률은 0.01%로 사실상 보합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시가 425.32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433.66달러까지 올랐고, 저가는 425.29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 거래량은 5천7백3만4천2백30주, 거래대금은 244억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4,306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는 약 2,104조2,223억원 규모다. 글로벌 자동차 및 트럭 제조 업종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몸집을 유지하며 시장 내 영향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은 272.39배, 주가순자산비율은 17.88배로, 전통 완성차 업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은 1.58달러, 주당순자산은 24.06달러다.
최근 52주 동안 테슬라 주가는 214.25달러에서 488.54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 주가 430.14달러는 저점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변동성이 상당했던 1년을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429.37달러로 내려가 정규장 종가보다 0.77달러, 0.18% 추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대규모 시가총액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만큼, 향후 전기차 수요 둔화 여부와 금리 수준, 자율주행과 에너지 사업 등 신성장 동력에서의 성과가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조정보다는 향후 분기 실적과 글로벌 전기차 경쟁 구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당분간 테슬라 주가는 기술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미국 통화정책 방향, 전기차 관련 규제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 일정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