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0.32% 하락…코스피 조정장 속 업종 평균보단 선방
셀트리온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코스피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다만 낙폭은 업종 평균보다 작아 대형 바이오주의 방어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보유 비중과 밸류에이션 수준을 함께 점검하며 향후 수급 방향을 가늠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6분 기준 셀트리온은 장중 185,0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 185,600원보다 600원 내린 수준으로 변동률은 마이너스 0.32%다. 이날 주가는 시가 186,800원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고가 186,800원, 저가 185,0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 거래량은 30,122주, 거래대금은 55억 9,8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2조 7,740억 원으로 전체 12위에 올라 있으며, 상장주식수는 230,960,969주다. 대형 성장주 특성상 시총 비중이 커지면서 지수 및 제약·바이오 섹터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종목으로 분류된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셀트리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8.40배로 집계됐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동일업종 PER 65.38배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고평가 논란이 반복되는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업종 평균 대비 디스카운트 여부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거론되는 만큼,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배당수익률은 0.41%로, 배당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 성격이 강한 종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의 외국인 한도 주식수는 상장주식수와 동일한 230,960,969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9,024,723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외국인소진율은 21.23%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지분율 추이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0.54%로,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의 하락률 마이너스 0.32%는 업종 평균 낙폭보다 작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수준 부담 등으로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대형 바이오주의 상대적 방어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조정 양상이 보다 분명해진다. 지난 12월 16일 셀트리온은 시가 188,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88,8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는 184,7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동안 등락이 컸다. 종가는 185,600원에 마감했고, 당시 총 거래량은 416,828주였다. 전일 대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점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와 함께 글로벌 금리 경로, 임상·인허가 이슈,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 등 개별 모멘텀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외국인 수급, 실적 가시성 등 복합 요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