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현장 속 민생 강조”…송언석,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요청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충남 수해 대응 현장에서 각기 다른 정치적 해법을 꺼내들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은 19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3리를 찾아 직접 봉사에 나섰다. 피해 복구 현장에 몸소 뛰어든 여당 지도부는 국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며 행정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송언석 위원장을 비롯해 정점식 정책위의장, 충남도당 청년 당원 등 100여 명은 이날 침수된 가정과 주변 논밭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원단은 장화를 신고 빨간 우비를 입고 현장을 누볐다. 이들은 침수로 젖은 가구와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빼내 세척하는가 하면, 진흙밭이 된 마을 골목 정돈에도 손을 보탰다.

현장 상황을 점검한 송 위원장은 "인명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폭우 피해가 극심하다 보니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어제 대승적으로 여러 문제점이 있음에도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합의해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 안전을 위해 추경 편성 시 노후 상하수도 문제 등 민생 예산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으며 민주당과도 협의했지만 아쉽게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 확대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조속히 검토해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날 수해 현장 방문은 정부의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실질적 복구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이에 따라 여야 간 향후 예산심의 과정에서 재해 대응 및 복구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예고된다.

정치권은 피해 지역의 조속한 지원과 제도 개선 요구를 놓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