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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채널 한눈에 본다”…LG유플러스, U+tv UI 개편 단행
IT/바이오

“실시간 채널 한눈에 본다”…LG유플러스, U+tv UI 개편 단행

최동현 기자
입력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 서비스인 U+tv의 실시간 채널 탐색 UI를 전면 개편하며 IPTV 시청 경험 혁신에 나섰다. 채널 탐색 시간이 길고, 원하는 콘텐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기존 사용자들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이번 개편은 2024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연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IPTV 서비스의 실사용성 경쟁이 본궤도에 진입한 신호로 분석한다.

 

LG유플러스가 도입한 새로운 UI는 시청자위원회의 의견을 연례적으로 반영하는 구조에서 출발했다. 2023년 시청자위원회 조사에서는 실시간 채널 내 편의기능 접근이 어렵고, 콘텐츠 탐색 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시간 채널 이용 비중이 전체 U+tv 이용 내역의 8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해, LG유플러스는 UI/UX 전반을 고객 맞춤형으로 개선했다.

핵심 변화는 실시간 채널 옵션 UI 통합이다. 시청 중 옵션버튼 한 번으로 편성표, 채널 한눈에 보기, 2채널·4채널·장르별 동시시청 등 주요 기능이 한 화면에서 펼쳐진다. 기존에는 각 메뉴에 진입해야 했던 기능들이 집약돼, 동선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또한, 음성검색 기능도 강화해, 편성표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 원하는 콘텐츠를 말하면 현재 방송 중인 실시간 채널을 AI가 즉시 찾아 보여준다. 기존 텍스트기반 탐색 대비 즉응성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전체 실시간 채널과 고객의 요금제 내 시청 가능 채널, 주요 인기 채널을 실시간 순위별로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채널 한눈에 보기’도 추가됐다. 시청률 기반 인기 채널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시돼, 다수 사용자 선호 콘텐츠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채널 파편화에 따른 선택 피로가 줄고, 실질적 시청 전환이 간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IPTV 기업들도 최근 UI 단순화와 AI 기반 탐색 기능 강화에 투자하고 있지만, 시청자 의견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반영주기가 빠른 것은 LG유플러스의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미국, 일본 등 주요 IPTV 시장에서도 사용자 음성인식, 실시간 동시시청 기능이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이러한 기술 개선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과기정통부의 편의성 및 접근성 가이드라인과도 일맥상통한다. LG유플러스는 시청자위원회라는 민간 참여 협의체를 에코시스템 내 두어, 서비스 개편의 사회적 신뢰도 또한 높인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U+tv 실시간 채널 UI의 차별화는 단기적으로 실사용 편익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IPTV 산업 내 사용자 주도형 서비스 경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UI 개편이 실제 시장에서 사용자 충성도·이탈 저감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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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u+tv#시청자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