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반도체 2.82 상승…장초반 12만 원대 중반 재진입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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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2퍼센트대 상승세를 보이며 12만 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고평가 논란에도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가 이어지며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내 높은 밸류에이션이 앞으로의 실적 성장 가능성을 얼마나 뒷받침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34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종가 120,500원보다 3,400원 상승한 12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2.82퍼센트다. 이날 시가는 120,6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120,500원, 고가는 124,7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이 범위 내 상단부인 123,900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4,200원이다.

출처=한미반도체
출처=한미반도체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28만 3,355주, 거래대금은 345억 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11조 8,18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 순위 55위 수준이다.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성장 기대가 시가총액 상위권 진입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9.3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73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점 동일 업종 등락률은 0.02퍼센트 상승으로 강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도를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6.95퍼센트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지난 거래일 한미반도체는 시가 122,200원에 출발해 장중 119,500원에서 124,300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종가는 120,500원에 형성됐다. 당시 거래량은 84만 3,149주로 이날 같은 시각 기준 현재 거래량보다 많았다.

 

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가 높은 PER을 정당화할 만한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IT 수요 지표가 반도체 장비 업종 전반의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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