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체험공간”…현대오토에버, 이노엑스 스튜디오 개관
현대오토에버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경험을 융합한 새로운 고객 중심 혁신 거점을 선보였다. 고객사가 직접 최신 모빌리티 IT 기술을 경험하고, 문제 해결형 워크숍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이노엑스(InnoX) 스튜디오’가 공식 개관했다. 업계는 사전 기술 검증과 맞춤형 솔루션 설계가 한층 긴밀해지는 ‘디지털 전환(DX) 컨설팅 경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노엑스 스튜디오는 디지털 전시, 피드백, 워크숍 등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디지털 전시 존’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미래차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신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연할 수 있다. 고객사는 이곳에서 기술의 작동원리와 실효성을 직접 체험한다. ‘피드백 존’에서는 양측이 기술 효용성을 함께 검증해 사업적인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한다. ‘워크숍 존’에서는 고객사의 현장 과제를 정의하고, 이를 함께 혁신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기존 단일 일방향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실증-검증-아이디어 도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DX 신사업 발굴 방식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신설된 DX(Digital eXperience)센터가 전담한다. DX센터는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CX)을 개선하는 한편, 체험 기반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IT서비스 및 컨설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실제 체험 콘텐츠와 현장 검증을 결합한 접근법은 국내 IT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IT기업과 완성차 업체, 플랫폼 사업자들이 융복합 IT 체험공간을 구축해 고객 생태계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표 기업들은 고객 맞춤형 실증랩, 기술 체험관을 중심으로 B2B 협업과 신사업 발굴을 강화 중이다. 국내에서는 대규모 DX 현장 체험 공간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사례가 드물어, 현대오토에버의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 측은 이노엑스 스튜디오를 신규 비즈니스 창출의 허브로 삼고, 맞춤형 서비스 및 DX컨설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조직 내 창의적 사고와 실행력을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문화도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IT컨설팅 업계에서는 체험형 혁신 공간이 일회성 쇼룸을 넘어 실제 시장 반영성과 고객 맞춤 설계로 이어지기까지 체계적 프로세스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필수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실제 효과와 파급력은 향후 고객사와의 신사업 성과, IT서비스 현장 적용 사례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이번 체험형 DX 공간 출범이 IT서비스와 모빌리티 산업의 고객 경험 혁신을 촉진할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