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급계약 420억 원 체결…RF시스템즈, 엘아이지넥스원 방산 수주로 성장 모멘텀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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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시스템즈가 엘아이지넥스원과 대규모 방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외형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해외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환경제어장치 공급이 확정되면서 향후 2년여 동안 매출과 수익성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방산 프로젝트 특성상 장기 납품 구조를 통해 실적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 공시 자료에 따르면 RF시스템즈는 엘아이지넥스원과 해외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환경제어장치 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200,000,000원으로, 2024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RF시스템즈의 최근 매출액 32,672,118,780원의 12.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엘아이지넥스원을 방산물자의 연구개발, 제조, 정비 및 판매를 영위하는 계약 상대방으로 명시했다.

[공시속보] RF시스템즈, 엘아이지넥스원과 420억원 공급계약→매출비 12.85% 달성
[공시속보] RF시스템즈, 엘아이지넥스원과 420억원 공급계약→매출비 12.85% 달성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4일부터 2027년 1월 18일까지로 설정됐다. 판매 및 공급지역은 대한민국이며, 공급 방식은 RF시스템즈의 자체 생산으로 진행된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별도로 없으며, 계약 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기준으로 산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해외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환경제어장치 외 공급에 관한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향후 진행 과정에 따라 계약 내용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방산 분야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대형 프로젝트 참여가 실적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일정 기간에 걸쳐 납품이 이뤄지는 구조는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실제 매출 인식 시점과 규모는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있다.

 

방산 산업 특성상 국방 예산, 수출 프로젝트 수주 상황 등에 따라 추가 계약이나 후속 물량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함정용 레이더 관련 사업이 확대될 경우 관련 부품 및 시스템 공급망 전반에 수혜가 분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F시스템즈는 추후 공시를 통해 계약 진행 경과, 실적 반영 시점, 추가 수주 여부 등을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방산 분야 매출 비중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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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시스템즈#엘아이지넥스원#방산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