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chalant”…RM, 수트 속 절제된 아우라→낯선 도시 설렘을 깨우다

한낮의 정적이 흐르는 엘리베이터, 그 속에서 방탄소년단 RM은 어두운 네이비 수트에 단정한 와이셔츠, 은은하게 빛나는 넥타이로 완성된 도시 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깊게 드리운 조명과 차가운 금속질 벽면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대비는, 거울을 응시하는 그의 또렷한 눈빛과 교차해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바로 이날, RM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nonchalant”라는 짧지만 인상적인 문구와 함께 새로운 셀카를 남겼다.

화면 속 RM은 익숙한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절제된 표정으로 자신을 담아냈다. 드러난 이마와 날렵한 이목구비, 그리고 셔츠 사이로 살짝 비치는 하얀 포켓치프는 간결한 포인트가 됐다. 왼손에 쥔 휴대전화와 어깨에 자연스럽게 걸린 가방끈은, 작업과 일상, 예술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예술가의 독특한 자취를 담아낸다. 비좁은 엘리베이터 공간에서 마주한 RM의 눈빛은 깊은 여유와 복합적인 생각의 결을 담아내며, 평온 속에도 날 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오랜만에 전해진 수트 셀카에 환호를 보냈고, “도시 남자의 여유가 묻어난다”, “절제된 RM이 전하는 힘이 남다르다”는 감탄이 쏟아졌다. RM 특유의 담백함과 세련된 분위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여름의 도시, 잔잔하면서도 자유로운 설렘을 떠올리게 했다.  

최근 캐주얼한 일상 사진이 다수였던 RM의 SNS 속에서, 이번 수트 차림 셀카는 성숙해진 분위기와 자신만의 감각적 여유를 동시에 부각시켰다.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그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 존재감과 내면에 숨은 단단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날 공개된 RM의 ‘nonchalant’ 셀카는 방탄소년단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 선 한 남자의 절제된 힘을 온전히 담아내며 팬들과 진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