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스공사 3분기 영업이익 3,890억”…국제 유가 하락·지원금 확대로 감소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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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이 국제 유가 하락과 투자 보수 감소, 취약계층 지원금 확대로 크게 둔화됐다. 12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8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줄었다.  

3분기 매출 역시 6조3,7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순이익도 868억 원으로 44.1% 줄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6조7,350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6,276억 원으로 각각 5.9%, 1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판매 물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국제 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가 약 6%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도매 공급 비용 산정 시 이자율 하락에 따른 투자 보수 감소(519억 원), 취약계층 가스요금 지원 확대(678억 원)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납부받지 못한 가스요금인 미수금은 9월 말 현재 14조1,827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351억 원 증가했다.  

한편,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375%로 작년 말 433%보다 58%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과 제도 지원 확대가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정책 방향과 요금 체계 재검토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미수금 관리도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에너지 가격 추이와 취약계층 복지 확대 기조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 3분기 영업이익 3천890억…11.5% 감소
‘한국가스공사’ 3분기 영업이익 3천890억…11.5% 감소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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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국제유가#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