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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역주행 상승세”…두산로보틱스, 코스피 110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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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역주행 상승세”…두산로보틱스, 코스피 110위로 도약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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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대표주자 두산로보틱스가 하락세를 보인 동종 업종과 달리 8월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7일 오후 2시 1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61,800원을 기록, 전일 대비 0.65% 오른 수치다. 전일 종가(61,400원)보다 400원 오르며, 시가 61,500원에서 출발 후 장중 60,6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낙폭을 만회했다.

 

특히 장중 최고가인 61,800원까지 회복하며 현재 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총 거래량은 13만9415주, 거래대금은 85억7200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시가총액은 4조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중 1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비율은 2.53%로 나타났다.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43%로 집계된 점도 눈에 띈다. 로봇·자동화 산업군 내에서 차별화된 강세를 보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로봇산업 전반이 글로벌 경기 둔화, 고금리 기조 등 시장 불안 요인에 직면한 가운데,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반등은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 흐름으로 해석된다. 신사업 확장과 수주 경쟁력 강화, 업계 내 기술 차별화 전략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높은 시가총액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두산로보틱스의 안정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원재료 조달 리스크, 시장 변동성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지자체도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산업 전반의 성장 토대를 강화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클러스터 지원, 국가 로봇산업 육성기금 등이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로봇기업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경우 장기적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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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코스피#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