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툴젠 2% 기술적 반등…미국 특허 모멘텀에 1월 수익화 로드맵 기대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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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주가가 미국과 유럽 특허 확보에 따른 수익화 기대를 바탕으로 2%대 반등에 성공하며 연말 약세장 속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 대장주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년 1월 예정된 기업설명회에서 구체적인 기술이전 및 로열티 수익 로드맵이 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은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52,000원에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NXT 시장에서도 큰 변동 없이 같은 수준의 현재가를 유지하며 숨 고르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던 주가가 5만 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구도다.

시장에서는 툴젠이 최근 확보한 미국과 유럽 핵심 특허를 기반으로 해외 제약사·바이오텍과의 라이선스 계약, 공동 연구개발, 로열티 수익 모델을 구체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로 예정된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특허를 활용한 사업화 전략과 수익 발생 시점, 기술이전 구조 등이 제시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날 알테오젠 등 주요 바이오 대장주들은 연말 차익 실현 수요가 몰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고평가 우려와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 속에 바이오 섹터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툴젠은 신규 특허와 구체적인 수익화 로드맵 기대라는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인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유럽 특허를 모두 확보한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해 장기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는 만큼, 툴젠이 향후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나 글로벌 제휴 성과를 발표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 이후에는 다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툴젠 주가 방향성은 내년 1월 기업설명회에서 공개될 사업 계획과 특허 기반 수익화 전략의 구체성, 그리고 글로벌 바이오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경로와 바이오 섹터 밸류에이션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툴젠의 특허 사업화 속도가 맞물릴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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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알테오젠#바이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