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3% 상승…방산주 강세에 장초반 오름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2월 3일 장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며 방산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 성장 기대와 함께 밸류에이션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맞물리며 수급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14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82만4천 원 대비 2만 원 오른 84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2.43%로, 시가 83만6천 원에 출발한 뒤 장중 83만4천 원까지 밀렸다가 85만 원까지 오르며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현재 강보합권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이 시각까지 누적 거래량은 4만2천611주, 거래대금은 359억9천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3조5천71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1위에 올라 대형 방산주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43배로 파악된다. 동일 업종 평균 PER 20.08배와 비교하면 할인 거래되는 구간으로, 방산 업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종 내 투자심리도 긍정적이다. 동일 업종은 이날 2.05% 상승 중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43% 상승률은 이를 소폭 상회한다. 방산과 우주항공 관련 수주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형주 선호 현상이 더해지며 매수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43.75% 수준이다. 외국인 수급이 방산·우주항공 대표주를 중심으로 재유입될 경우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는 매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전 거래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9만6천 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79만1천 원까지 하락했다가 82만7천 원까지 반등했고, 최종적으로 82만4천 원에 마감했다. 일일 거래량은 30만231주를 기록했다. 단기 조정 이후 다시 84만 원대에 안착하며 우상향 기조를 재차 점검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국내 방위력 증강 기조, 우주·항공 사업 확대 전략 등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는다. 다만 방산주는 수주 공백과 프로젝트 지연 리스크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중장기 모멘텀과 단기 가격 부담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흐름은 추가 수주 성과와 실적 개선 속도, 글로벌 지정학 변수에 따른 방산 수요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