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모으는 시대"…토스 행운퀴즈, 생활정보·포인트 적립 두마리 토끼
다양한 생활 정보를 퀴즈로 풀고 포인트를 쌓는 앱테크 서비스가 인기를 키우고 있다. 12월 8일 출제된 토스 행운퀴즈는 통신·부동산 플랫폼과 제휴한 문제를 선보이며 이용자 참여를 끌어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 소액이라도 효율적으로 적립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첫 번째 문제는 통신사 멤버십 혜택과 관련됐다. 출제 문항은 U+one 멤버십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고객 유형을 묻는 내용으로, 정답은 혜택마스터다. U+one 멤버십을 활용하는 고객층에게는 서비스 이해도를 점검하는 동시에 추가 혜택 노출 효과도 발생한다.

두 번째 문제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와 연계됐다. 직방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묻는 문제로, 직방에서 OOOO를 하면 다른 플랫폼과 인근 중개업소까지 한 번에 매물을 등록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정답은 집내놓기다. 집을 내놓기만 하면 호갱노노와 근처 부동산까지 자동으로 연계된다는 점을 강조한 구조다.
토스 행운퀴즈는 이처럼 제휴 서비스의 특징과 혜택을 문제에 녹여내면서, 이용자에게는 자연스러운 서비스 학습 과정이 되고 제휴사에는 마케팅 채널 역할을 한다. 금융·소비·트렌드 등 일상과 맞닿은 주제를 폭넓게 다루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서비스와 혜택 정보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포인트 적립 구조를 통해 소액이지만 현금성 자산을 모을 수 있다는 점도 앱테크 이용자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간단한 참여로 확보한 포인트가 결제나 송금 등에 활용되면서, 생활비 절감에 보탬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젊은 층과 알뜰 소비를 중시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퀴즈 참여가 일상화되는 흐름이 관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퀴즈형 마케팅이 금융·통신·부동산 등 여러 업종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주목한다. 특정 브랜드나 서비스에 대한 노출 효과가 크지만, 동시에 이용자의 정보 습득과 경제 이해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포인트 적립에만 집중할 경우 과도한 시간 소모나 불필요한 서비스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운영 방식과 관련한 주의점도 존재한다. 토스 행운퀴즈의 내용과 정답, 이벤트 기간은 사전 고지 없이 변경되거나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용자는 참여 전 안내 문구와 이용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적립 포인트의 사용 기한과 적용 범위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향후 금융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퀴즈형 콘텐츠와 포인트 혜택을 결합한 앱테크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 수준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 보호와 서비스 안정성까지 따져보는 선별적 이용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