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용돈 모으는 시대…캐시워크, 걷기와 퀴즈로 포인트 적립 확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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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앱테크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미션 수행만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소액이지만 꾸준한 자산 형성 수단으로 활용 폭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물가 부담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소소한 수익 추구 경향이 반영된 흐름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가 금융·유통과 결합하며 향후 소비 패턴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12월 12일 운영된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오후 2시 오퀴즈를 통해 이용자 관심을 끌었다. 이날 출제된 문제는 TOPS 20퍼센트 성수 팝업 라이브 방송 채널을 묻는 내용으로, 정답은 지마켓이다. 이용자는 정답을 입력하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앱테크는 광고 시청, 설문조사 참여, 출석 체크 등 간단한 참여만으로 포인트를 쌓는 구조다. 별도의 초기 자본이 필요하지 않고, 이동 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어 사용자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로 평가된다. 캐시워크의 경우 걷기와 퀴즈 참여를 결합해 건강 관리와 소액 적립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가 소비자 데이터와 광고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고, 이용자는 퀴즈 정답 입력이나 간단한 미션 수행만으로 보상을 얻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선 과도한 광고 노출과 개인정보 활용 범위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과제로 거론된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를 통해 적립된 보상은 쇼핑, 상품 교환 등 실용적인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용자 참여가 늘어날수록 유통사·플랫폼사와의 제휴 범위도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출제 시간, 문제 수 등은 사측 정책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참여 조건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앱테크 확산이 가계 소득 구조를 바꾸는 수준은 아니지만,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체감 효용이 큰 보조 수단이 되고 있다고 본다. 서비스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향후에는 금융상품 추천, 소비 분석 등과 결합한 고도화된 수익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앱테크 시장이 광고·유통·금융을 잇는 접점으로 성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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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