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지분율 우상향…레인보우로보틱스, 실물 수주에 하방 경직성 확보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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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갔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 덕에 하방이 단단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물 수주와 대형 IT 기업과의 거래 확대가 구체화되면서 단순 로봇 테마가 아닌 실적 기반 성장주로 체질이 변하는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 32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 오른 43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세종 신사옥 준공이 연기된 데다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46만 원 선을 내주고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우상향해 주가 하단을 받쳐주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한 실물 수주와 삼성전자와의 거래 확대가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이종 기업과의 협업 기대감에 힘입어 테마성 매매가 반복됐지만,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약이 가시화되면서 펀더멘털 개선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근 매수세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신사옥 준공 지연이 투자 모멘텀을 일부 약화시켰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중시하는 외국인 자금이 실물 수주와 글로벌 전자업체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증권가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제 단순 기대감이 아닌 숫자로 성과를 입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중공업과의 협업 범위 확대, 삼성전자와의 추가 프로젝트 진행 상황, 신사옥 준공 일정 재조정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로봇 산업 전반이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실적과 수주로 투자 매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따라 관련 종목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공시와 추가 수주 발표 일정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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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hd현대중공업#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