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0.73% 상승 마감…AI 기대 속 176달러선 유지
엔비디아 주가가 미국 증시에서 소폭 상승하며 170달러대 중반선을 지켰다. 16일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15일 미국 동부 시간 정규장 마감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3% 오른 176.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4조달러를 크게 웃도는 몸값을 유지해 글로벌 증시에서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시가 177.94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178.42달러까지 올랐고, 저가는 175.03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175.03달러에서 178.42달러 구간에서 움직였으며, 전일 종가 175.02달러 대비 1.27달러 상승한 가격에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6,341만8,917주, 거래대금은 약 28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조2,838억달러로, 반도체 업종 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212.19달러와 52주 최저가 86.62달러 사이 중하단부에 위치해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43.47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36.04배다. 주당순이익 EPS는 4.06달러, 주당순자산 BPS는 4.89달러로, 고성장 기대를 반영한 고평가 구간이라는 평가와 함께 AI 투자 모멘텀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공존한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주당 0.04달러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0.02% 수준에 그친다.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 기준 배당락일은 2025년 12월 4일, 배당 지급일은 2025년 12월 26일로 제시돼 있다. 2024년 6월 10일에는 1대 10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해 유동성 확대와 소액 투자자 진입 문턱을 낮췄다.
정규장 마감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애프터마켓에서 176.54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보다 0.25달러, 0.14% 추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수요 지속 여부와 향후 실적 발표, 미국 금리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고평가 부담과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핵심 수혜주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IT 투자 사이클과 미국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 금리 정책 방향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