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35% 상승 마감…PER 업종 평균 밑돌며 저평가 기대
엔씨소프트 주가가 12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3%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주가수익비율 PER이 업종 평균을 밑도는 가운데, 단기 반등세가 나타나며 저평가 인식이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향후 게임 신작 모멘텀과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투자심리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종가 209,000원에서 7,000원 오른 216,0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3.35%다. 이날 주가는 208,000원에 출발해 장중 207,000원까지 밀렸다가 216,500원까지 오르며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 흐름을 보면 투자 수요도 확대됐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130,334주, 거래대금은 277억 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조 6,53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기준 108위를 기록했다. 업종 내 비중이 크진 않지만, 기관과 개인의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여지는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상대적 저평가 구간이 유지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PER은 13.75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PER 16.82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익 개선 속도가 뒷받침된다면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려는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섹터 흐름과 비교해도 주가 탄력이 두드러졌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이 0.33% 상승에 그친 반면 엔씨소프트는 3.35% 올랐다.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게임주 내 개별 종목 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도 꾸준히 유지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31.74%로 나타났다.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글로벌 자금의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만큼, 환율과 대외 환경 변화가 향후 주가 변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은 0.68%로, 배당보다 주가 차익에 초점이 맞춰진 투자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장중 흐름을 시계열로 보면, 초반 조정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우상향하는 구도가 뚜렷했다. 오전 9시 첫 체결가는 209,000원으로 출발한 뒤 207,000원에서 212,0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다. 10시에는 212,000원에서 시작해 210,000원과 213,500원 사이를 오가며 점진적 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11시에는 213,000원에 체결돼 212,000원과 213,000원 사이에서 좁은 등락을 보였고, 12시에는 212,000원 출발 후 211,500원에서 213,00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13시 들어 213,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213,000원에서 216,500원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214,500원에 마지막 체결가를 남겼다. 14시에는 215,000원에 체결된 뒤 214,500원과 216,000원 사이를 오가다 216,000원에 최종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반등이 향후 신작 출시 일정, 해외 매출 확대, 비용 효율화 등 펀더멘털 요인과 맞물려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규제 환경 변화가 게임 업종 전반의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실적 가시성과 현금창출 능력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게임주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주요 라인업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